광주광역시, 대설·한파 대비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자치구, 군 부대, 지역자율방재기관 등과 협업체계 구축
지역·구간별 제설대책 등 사전 점검, 한파 저감시설 설치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11-29 16:56:08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30일 최저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한파특보가 발효되고, 올 겨울 첫 눈이 예보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지난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2021년 11월15일~2022년 3월15일) 대설과 한파 특보가 총 8회 발효돼 최대 적설 8.5㎝, 최저기온 영하 9.1도를 기록하는 등 이상기후로 인한 대설·한파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점을 감안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전 실태점검을 실시해 ‘비상근무체계’,‘기관별 협업대응 체계’,‘인명피해 우려지역 및 취약계층 관리체계’,‘시설별 안전관리 대책’,‘지역·구간별 특성을 반영한 제설 대책’,‘예방중심 홍보 및 자발적 제설 참여 활성화 계획’ 등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10월26일에는 박남주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광주시, 자치구, 지역군 부대, 지역자율방재단과 함께 대설·한파 협업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6억3500만원을 확보해 노후 된 습염식 제설장비(4개소)를 교체하고 자동염수분사장치(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파에 대비해 시민 이용이 많은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와 방풍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한용품 지원과 함께 행동요령을 홍보할 계획이다.
박남주 시 시민안전실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강추위와 지형적인 영향으로 광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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