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 작가, 로하갤러리서 단독 전시 개최… "절제의 미학으로 우주를 말하다"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04-17 16:59:53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로하갤러리에서는 이배 작가의 단독 전시가 열린다.
봄의 정취 속에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단 한 점의 작품으로 관람객의 감각을 압도하며, 감성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배 작가의 작품은 흑백의 단순한 구성 안에서도 깊은 밀도와 에너지를 담고 있다. 자유롭게 얽힌 선은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듯 캔버스를 가로지르며, 보는 이로 하여금 내면의 우주와 마주하게 한다. 절제된 색감 속에서 오히려 감정의 진폭은 극대화되며, 작가 특유의 ‘절제의 미학’이 정점을 이룬다.
전시 작품은 오직 1점. 그러나 조명과 여백, 공간의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관람객은 하나의 선 안에서 자신만의 감정과 기억을 투영하게 된다. 작품과 마주한 순간, 고요한 몰입의 시간이 자연스레 흘러든다.
로하갤러리 관계자는 “이배 작가의 작품은 형태와 감정 사이의 가장 순수한 지점을 건드린다”며, “단 한 점의 선이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경험을 전시장 안에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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