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예산심의 돌입한 국회찾아 국비확보‘분주’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 전액 국비지원 등 현안사업 건의, 발빠른 행보 눈길
국회 앞 해남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려, 김장늦추기 캠페인도 실시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10-28 17:19:16
[해남=정찬남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주부터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상임위 예비 심사가 시작됨에 따라 28일 국회를 찾아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발 빠르게 예산 확보에 나섰다.
명군수는 이날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지원 의원과 박정 예결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전액 국비 반영과 함께 올해 기본 및 실시 설계비 29억 원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녹색융합 클러스터는 태양광 사용 후 패널을 재 처리·자원 순환하기 위한 연구 개발과 실증 성능시험장, 시험·인증센터와 기업지원시설 등을 집적화 한 시설로 총 사업비 488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기본 구상 계획 용역 실시를 시작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당초 전액 국비 지원의 국가사업으로 추진됐으나, 기재부에서 지방보조 50% 투입을 결정하면서 해남군은 3차 사업 대상지인 경북구미, 충남보령과 공동 대응해 전액 국비 반영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최근 이상기후의 위기가 심각하게 대두 되고 있는 상황에서 녹색융합 클러스터를 빠르게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의 한 축으로 육성해야 한다”며“열악한 지자체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당초 계획대로 전액 국비 사업으로 추진해 국가 차원의 안정적 사업 추진과 지속적인 관리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남군 송지면 어란리 일원의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도 건의했다. 송지면 어란마을은 해남군 최대 물김 위판장이 위치한 곳으로 생활하수로 인한 해수 오염과 주민 생활환경 불편이 가중되면서 마을 하수도의 정비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이날 국회 소통관 앞에서는 해남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명군수는 국회 방문과 함께 직거래 장터에도 참여해 해남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국민 캠페인으로 추진하고 있는‘김장 늦추기’캠페인에도 함께했다.
특히 해남군이 농식품부, 배추생산·유통업체,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김치의 날(11월 22일) 전후로 김장 늦추기’ 캠페인도 함께 펼쳐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지원 의원과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재경향우회 등에서 함께해 명품 해남배추로 김장하기를 적극 홍보했다.
특판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30여 명의 국회의원이 행사장을 찾아 해남 농가를 격려하고, 배추 등 농수산물 가격 안정에 다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명현관 군수는 “올해 폭염과 집중 호우로 초기 어려움은 있었지만 해남배추는 매우 잘 크고 있는 만큼 수입 자제 등 국회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줬으면 한다”며“올해는 김장을 조금만 늦춰 김치의 날인 다음 달 11월 22일 전후로 김장을 하자는 물가 안정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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