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예방이 최고의 안전
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곽민기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5-09-03 17:28:36
리튬이온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충전과 방전 효율이 뛰어나지만, 충격이나 고온·과충전 상황에서는 내부 단락(합선)이 일어나 급격히 발열하고, 순식간에 폭발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최근 발생한 ○○지역 전동킥보드에서 화재가 발생, 주택 내부까지 번져 큰 재산 피해를 남겼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예방 수칙으로는 크게 다섯가지이다.
첫째. 정품 충전기 사용 – 값싼 호환 충전기는 과전류 차단 장치가 부족해 화재 위험이 크다. 따라서 반드시 제조사가 인증한 정품 충전기와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둘째. 충전 중 무방비 방치 금지 – 장시간 자리를 비운 채 충전하거나, 취침 중
충전은 매우 위험하다. 코드를 뽑아 과충전을 방지하고 배터리가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넷째. 충격·변형 배터리 사용 금지 – 외관이 부풀어 오르거나 충격을 받은 배터리는 즉시 사용을 멈추고 교체해야 한다.
다섯째. 충전 중 가연물 주변 정리 – 주변에 이불·종이·옷가지 등이 있으면 작은 불꽃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불가피하게 화재가 발생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신속히 대피 해야 한다. 또한 119에 신고 후 상황 요원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처한다면 화재로부터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을 수도 있다.
‘사고 이후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다.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점검해야 생활 속 편리함이 온전히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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