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6·25 전쟁 학도병 추모제’ 거행
학도병과 그 생존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
엄기동 기자
egd@siminilbo.co.kr | 2023-12-10 09:15:54
진주시는 7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6·25 전쟁 학도병 명비’ 앞에서 6·25 당시 학생 신분으로 전쟁에 나가 싸우다 청춘을 바친 학도병들을 기리기 위해 조규일 진주시장과 보훈단체장, 유가족,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6·25 전쟁 학도병 추모제’를 거행했다.
6·25 전쟁 당시 진주지역의 3개교인 진주농림고등학교(現 경상국립대학교), 진주고등학교, 진주사범학교(現 진주교육대학교) 학생 152명이 조국을 수호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이번 추모제는 조국의 품에 영원히 영면한 학도병과 그 생존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됐다.
학도병 명비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6·25 참전 학도병의 희생과 헌신을 가까이서 되새기고 학생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2018년에 진주시청소년수련관 광장에 세워졌다. 그러나 청소년수련관 내 청년허브하우스 건립공사가 시작되면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박물관(진농관) 앞으로 지난달 말에 임시 이전했다.
학도병으로 참전하고 명비에 ‘호국의 꽃’이라는 시를 쓴 조재섭씨는 “그 시가 그 당시 상황을 모두 표현하고 있으며 후손들이 학도병의 헌신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추모사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학도병의 용기와 헌신을 되새겨 우리 후손들이 평화와 애국애족의 마음을 깊이 되새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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