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30㎝ 넘는 폭설…광주 군 장비 투입 제설 총력
민·관·군 제설 총출동에도 역부족…개인차량 이용 자제 당부
광주광역시 “제설 동참 시민께 감사…포기 않고 최선 다하겠다”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12-23 17:34:33
제설에는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의 가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된 가운데 민간단체에 이어 군부대의 장비도 투입됐다.
군부대는 23일 시 자연재난과 요청에 따라 31사단 보유 제설차량 2대를 지원해 북구 일곡지구 등에서 집중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광주지역은 23일 현재(오후 16시 기준) 최고 38.8㎝(북구 운암동) 최저 13.4㎝(광산구 용곡동)의 눈이 내린 가운데 강기정 시장은 이날 새벽부터 결빙 취약지역과 주요도로 현장을 방문해 제설상황을 점검했다.
시 종합건설본부와 5개 자치구 건설과는 22일까지 보유 장비 47대와 임차한 민간장비 98대를 제설작업에 투입했지만 계속되는 많은 눈에 민간장비 41대를 추가 투입하고 제설 구간도 기존 505개 노선 641㎞에서 527개 노선 685㎞로 확대했다.
민간에서도 마을제설반,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안전모니터봉사단 등이 거리로 나와 제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민간 제설인력 투입으로 이면도로, 골목길, 인도 등에서도 제설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24일 오전까지 계속된 눈 예보와 지속중인 대설 특보에 따라 민·관·군 등 지역 공동체의 모든 역량을 결집키로 하고 23일 오후 문영훈 행정부시장 주재로 7개 시 유관부서 실·국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앞으로 제설 대책을 공유했다.
특히, 제설 작업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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