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유림 개인전 <페이스 오브 포레스트>, 스페이스 빔서 25일 개막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10-20 09:00:00
사진작가 유림이 오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동구 스페이스 빔에서 개인전 ‘페이스 오브 포레스트(Face of Forest)’를 연다.
이번 전시는 도시화와 산업화의 흐름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숲과 나무의 얼굴을 주제로, 인간이 만들어낸 흔적과 자연의 상처가 교차하는 지점을 사진으로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림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자연의 얼굴’을 인간의 초상처럼 담아내며, 생명체로서의 숲이 품은 감정과 기억을 표현했다.
갈라진 나무껍질과 마모된 뿌리,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숲의 표면은 마치 오랜 세월을 견뎌낸 인간의 얼굴처럼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관람객은 전시장 곳곳에서 서로 다른 숲의 질감과 빛의 결을 느낄 수 있으며, 숲이 지닌 고요함과 생명력, 그리고 그 속의 상처를 동시에 체험하게 된다.
전시는 인천문화재단의 ‘2025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진행되며, 인천시 동구 스페이스 빔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페이스 오브 포레스트’는 사라져가는 자연의 얼굴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존재의 근원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사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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