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027년 유엔 지속가능한 교통 포럼’ 준비 본격화
유엔지역개발센터,시 방문해 현장 점검…2027년 3월 성남시청 개최 잠정 합의
오왕석 기자
ows@siminilbo.co.kr | 2026-05-11 17:44:51
[성남=오왕석 기자]성남시가 2027년 3월 열릴 예정인 아시아 지역 지속가능 교통(EST) 국제포럼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시가 개최도시이자 주최기관 역할을 맡은 최초다.
시는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와 ‘제17차 아시아 지역 지속가능한 교통 고위급 포럼’ 개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엔지역개발센터는 유엔 경제사회국(UN DESA) 산하 기관으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교통(Environmentally Sustainable Transport, EST)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교통(EST) 포럼은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와 일본 환경성,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이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지역 대표 국제 협력 플랫폼이다.
유엔지역개발센터 환경프로그램 총괄책임자인 초우두리 루드라 차란 모한티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성남을 방문해 행사 운영과 시설 활용 방안 등을 점검했다.
양측은 포럼 개최 시기를 2027년 3월 중순으로, 개최 장소는 성남시청으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현장 점검에서는 참가국 대표단 이동 동선과 전시 공간, 기술 시찰 운영 여건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지속가능한 교통(EST) 포럼은 유엔지역개발센터와 일본 환경성, 아시아개발은행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 협력회의다. 아시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친환경 교통 정책과 탄소중립 교통체계 전환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운영돼 왔다.
지난 16차례 EST 포럼은 모두 중앙정부 단위에서 개최됐으며 성남시는 지방정부 주도로 포럼을 유치한 첫 사례다.
모한티 총괄책임은 성남시청 시설과 스마트 교통 정책 운영 사례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성남시는 친환경 정책과 스마트 기술을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차기 포럼이 성공적인 행사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현재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기반 교통체계,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관련 기술과 정책 사례를 국제사회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제17차 지속가능한 교통 포럼에는 아시아 40~50개국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사람 중심 교통체계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사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유엔지역개발센터와 협력해 국제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성남시의 미래 교통 정책과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지역 지속가능한 교통(EST) 포럼은 지난 2005년 일본에서 아시아 지역 EST 협력체계 공식 출범으로 교통·환경·도시정책 통합 논의가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제4차 아시아 EST 포럼을 UNCRD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로 지난 2009년 2월 24 ~ 2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4차 포럼은 아시아 22개국의 환경·교통·보건 관련 고위공무원과 전문가가 참여해 지속가능교통 정책·성공사례·기술을 공유하고,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국가 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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