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공공시설 화장실 장애인칸 가족화장실로 변경·설치

박준우

pjw1268@siminilbo.co.kr | 2022-08-21 00:34:18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오는 9월8일까지 공공시설 화장실 내 장애인칸을 장애인, 노인, 임산부, 영유아 등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다목적)화장실로 표지를 변경·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양천구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배려디자인 사업으로 추진되며, 공중화장실 이용대상 구분을 장애·비장애가 아닌 이용자의 ‘선택’의 관점으로 접근했다. 이에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인식개선을 도모함과 동시에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에 가족화장실이 설치돼 있지 않은 공공시설의 일반 화장실은 공간이 좁고, 성인 규격의 변기만 설치돼 있어 유아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함께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점들을 파악한 구는 지역내 공공화장실(50곳)을 대상으로 기존에 설치된 장애인화장실 안내판을 통일성 있는 가족화장실 안내표지판(실명사인 160EA)으로 변경·부착했다.

 

아울러 영유아 모두 사용 가능한 변기커버(80EA)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 등 모든 구성원을 배려한 화장실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공공시설을 찾는 가족단위 구민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족친화형 화장실을 조성한다”면서 “앞으로도 구민의 시각에서 행정을 들여다보고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꼼꼼히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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