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권 시민들의 묵은 숙원,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오늘(24일)개통
무인발권기, 화장실, 냉·난방기 등 시민 편의시설 갖춰
매일 59~63회 서울·수원·대전 등 9개 노선 시범 운행
12월 노선 확대...연 6만여 명 이용 기대
강기정 시장, '살기 좋은 광주 만들기 노력'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10-24 18:00:58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서부권 시민들의 오랜 기간 교통 불편을 준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이 약 33㎡ 규모로 무인발권기, 화장실, 냉·난방기, 의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24일 개통돼 오랜 숙원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이귀순 광주시의회 부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엄인섭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장, 김현철 금호고속㈜ 대표이사,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비아정류장 개통으로 시민들은 이용시간과 교통비를 절감하고 유·스퀘어 교통 혼잡 등 3중고가 완화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발이 편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은 “오래도록 바라던 일이 이뤄져 기쁘다”며 “그동안 고속버스를 타려면 먼 길을 돌아가야 해 불편했는데 이제는 시간도 아끼고 비용도 아낄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비아, 수완, 신창동 일대 광산구 지역주민들은 광천동 종합터미널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비아정류장을 통해 상행선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연간 6만여 명이 1시간의 통행시간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날부터 비아정류장에서 서울, 동서울, 인천, 수원, 의정부, 성남, 원주, 대전, 전주 등 9개 노선 15개 정류장을 매일 59∼63회(주말 75∼86회)을 시범운행하고, 12월부터는 용인, 천안, 청주, 안성, 춘천, 상봉, 고양 등 7개 노선을 추가한 16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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