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함께하는 등대" 진주 중앙동 사랑의 공부방 꾸미기 사업 실시

중앙동 저소득 모자가구 아동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추진

엄기동 기자

egd@siminilbo.co.kr | 2024-10-06 19:12:20

  [진주=엄기동 기자]

"함께하는 등대(대표 전동일)"는 지난 5일, 3일에 걸쳐 실시한 진주시 중앙동 저소득 모자가구 아동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학습 공간을 조성해주는 ‘사랑의 공부방 꾸미기’사업을 완료했다.

대상 가구는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와 고등학생 아들이 함께 거주하는 저소득 모자가정으로,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노후된 주택의 좁은 실내에 잡동사니와 짐들이 적치된 상태로 사춘기 아들과 모가 한방에서 생활해야 하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었다.

이날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집안 내부 정비와 함께 낡은 가구와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던 각종 잡동사니 등 물품들을 정리하고 벽지를 새로 바르는 등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함께하는 등대 회원으로 활동 중인 ‘청춘클린(대표 양지훈)’에서는 방역 및 소독서비스를 제공하며 청결한 주거환경 만들기에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특히 가장 큰 불편함을 유발했던 모자의 생활공간을 분리하여 정비하고, 200만 원 상당의 침대와 책상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가구를 지원하여 어머니와 아들이 개인공간에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해당 가정의 박〇〇 학생은 “집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책 펼 공간조차 없었는데 오래된 집을 새롭게 단장하고 꼭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새 책상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동일 대표는 “오늘 우리의 활동으로 한 아이가 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라며, “우리가 내민 손길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줄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향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함께하는 등대’는 진주시에 거주하는 개인 봉사자들의 모임으로 ‘서로의 길을 밝혀주는 등대처럼 함께 하자’는 취지 아래 사랑의 산타 행사, 청소년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어려운 이웃 생필품 지원 등 적극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경제적 기부뿐만 아니라 재능기부 및 각종 자원 연계로 매년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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