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5주기 추도식 엄수

24일 수원 선영에서 유족과 전·현직 경영진 참석한 가운데 진행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10-23 18:39:39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가족 선영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 150여명도 선영을 찾는다.

추도식 후 이재용 회장과 관계사 사장단은 경기 용인시 소재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故 이건희 선대회장을 기릴 예정이다.

이 선대회장의 5주기를 계기로 고인이 남긴 'KH 유산'의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기려 지난 2021년 미술품 기증 및 의료공헌 등을 통해 사회 환원을 실천했다.

유족은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선대회장이 평생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하고, ▲감염병 극복에 70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에 3000억원 등 의료공헌에도 1조원을 기부했다.


유족은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상속 재산의 상당 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사회에 환원했다.

2만3000여점에 이르는 이 선대회장의 소장품 기증은 국내에서 전례가 없는 최대의 규모로,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미술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보 14건, 보물 46건 등 지정문화재가 다수 포함된 고미술품 2만1600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국내외 작가들의 근대작품 16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다.

이 선대회장은 평소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문화적인소양이 자라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것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 선대회장은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제정해 인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예술인들을 시상해 한국 문화 발전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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