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분 부천시의원, 인구 위기·도시공사 부실 지적

시정질문 통해 도시공사 감사 방해와 인사 의혹. 제기...“행정 전반의 신뢰 회복 시급” 목소리 높여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12-09 19:01:43

 임은분 부천시의원 (사진=부천시의회)[시민일보=문찬식 기자] 부천시의회 임은분 의원이 8일 시정질문을 통해 청년 유출·고령화로 인한 인구 위기와 도시공사의 감사 방해·인사 의혹을 제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조용익 시장을 향해 청년 유출·고령화 심화 인구 위기에 대한 장기 전략 마련, 부천도시공사 관리·감독 강화, 인사 규정 시행세칙 시행 일자 조정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부천시의 도시 활력 수준은 수도권 최하위다. 2008년부터 2024년까지 행안부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16년 동안 부천시의 청년 인구는 66,910명 감소한 반면 노년 인구는 85,927명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 의원은 “부천시의 기존 인구정책은 저출산 해결만 바라보는 전략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해 도시 활력을 회복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근 지자체의 모범사례를 분석해 계획을 수립하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또 부천도시공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1일 행정 사무감사는 공사의 서류제출을 거부로 5시간 가량 지연됐다. 임 의원은 “공사가 얼마나 숨길 것이 많기에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정당한 행정 사무감사를 방해했던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직원 사기 저하와 조직문화 붕괴를 우려하며 승진 인사 시기 부천도시공사 인사 규정 시행세칙을 반복적으로 개정한 사실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하며 시행 일자 간극으로 인해 공사의 내년도 승진 인사에 또다시 내홍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고강 차고지 CNG 사용료 미납 사건과 관련, 임 의원은 “연체료율이 법정 비율보다 과소하게 책정돼다”며 연체료율 산정 과정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다. 임 의원은 조 시장에게 부천시 미래 활력 회복을 위해 전면적으로 행정 개혁을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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