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청소년 ‘역사 문화 캠프’ 성료

한국인으로서 뿌리 찾는 소중한 기회...청소년 진로 탐구 교육도 함께 진행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08-18 09:28:17

 재외동포청 이기성 정책국장이 국내 체류 재외동포 청소년 역사 문화 캠프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재외동포청)[문찬식 기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 ‘국내 체류 재외동포 청소년 역사 문화 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올해 처음 개최한 이번 캠프는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소재 재외동포청 방문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수도권과 충청도 지역의 우리나라 역사·문화 유적지 등을 찾아가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캠프 참가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중국, 베트남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국내로 들어와 체류 중인 동포 중고생(21명)과 대학생 멘토 등 25명으로 이들은 독립기념관과 유관순열사기념관, 한국이민사박물관을 둘러봤다.

 

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경복궁, 비무장지대(DMZ), 남산타워 등을 돌아본 참가자들은 이번 역사 탐방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찾는 기회를 갖고 청소년 진로 탐구, 경제교육 등 국내 정착에 도움이 되는 교육도 받았다.

 

고등학생인 고려인 보이코 볼로디미르 학생은 “나와 비슷한 고민을 겪고 있는 선후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확실히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인 이건호 학생은 “독립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우리 선조들의 독립운동 활동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성 재외동포정책국장은 “이번 캠프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모국에서 재외동포 청소년이 갖는 장점을 살려 경쟁력을 키워나가며 자신의 꿈을 성장 시키는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