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하남시, ‘친환경 출렁다리’로 한강 수변 상생의 가교 잇는다

양 시, 친환경 연계 발전 공동연구 마무리 단계… 수변 관광벨트 구축 ‘속도’

최광대 기자

ckd@siminilbo.co.kr | 2026-01-23 11:26:34

[남양주=최광대 기자] 남양주시와 하남시가 단절된 한강 수변을 잇는 ‘친환경 출렁다리’ 조성을 통해 경기 동북부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명소이자 상생 협력의 상징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양 시는 22일 “한강 수변과 예봉산·검단산을 잇는 친환경 출렁다리 건립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라며, “2월 중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5월 출범한 ‘경기 동북부 친환경 수변 관광 상생협의체’를 계기로 시작됐다. 남양주시와 하남시는 지난해 7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무 TF를 가동해, ‘남양주시–하남시 상생협력 기반 한강 수변 친환경 연계 발전 방안’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 결과, 환경성·경관성·기능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연계 시설로 ‘친환경 출렁다리(현수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 시설은 한강 본류 내 교각이나 주탑을 설치하지 않아 수중 생태계 교란을 막고,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가 아닌 보행 중심으로 설계돼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양 시는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하남시의 미사경정공원·한강둔치와 남양주시의 삼패지구 등 수변 자원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고, 지역 간 인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단산·예봉산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를 포함한 광역 관광 인프라 확장 방안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한강 수변을 매개로 한 양 시의 연결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주민이 체감하는 친환경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팔당댐 하류 지역이 경기 동북부 지역의 대표적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초광역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단절된 생태 축을 복원하고 양 시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접근성 개선, 주차장 확충, 교통망 연계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수변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시는 이번 공동연구를 토대로 주민 의견 수렴과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출렁다리’는 단순한 관광시설을 넘어 환경 보전과 지역 상생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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