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평화수호 봉사단 수동지역 플로킹 행사
최광대 기자
ckd@siminilbo.co.kr | 2025-04-29 11:49:09
[남양주=최광대 기자] 남양주시의 순수 봉사단체인 평화수호봉사단(단장 맹재완)이 지난 4월 26일 토요일, 새봄을 맞아 회원 50여 명과 함께 수동지역에서 플로킹 행사를 진행했다. 플로킹은 스웨덴어 ‘이삭을 줍다(Plocka Upp)’와 영어 ‘워킹(Walking)’의 합성어로,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이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건강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가양교회에서 너래바우까지 약 2km 구간에서 진행됐으며, 차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현모 회장이 현장 진행을 도왔다. 행사에는 서상철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장, 유낙준 당협위원장, 남양주시의회 이상기·전혜연·한근수 의원, 이석균 도의원 등 여러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손을 잡고 플로킹에 참여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세대 간 환경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다양한 후원으로 음료수와 과일, 점심 뷔페가 제공되어 노고를 격려했다. 맹재완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사는 토지는 후손들에게서 빌려온 빚이니, 자연과 환경보전은 우리가 지켜야 할 의무이자 책임”임을 강조했다. 수동지역 이순이 단장 역시 “실제로 만나 함께 환경정화에 참여해 감사하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화수호봉사단은 2023년 11월 15일 창단된 지역 봉사단체로, 평내·화도·수동·호평의 앞글자를 조합해 이름을 지었다. 이 단체는 매월 넷째 주 수요일 평내호평역 어르신 무료급식소 배식 및 설거지, 겨울철 연탄 배달, 화도 비전교회와 함께하는 아나바다 운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나바다 운동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뜻으로, 1997년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시작된 물자 절약과 자원 재활용 사회운동이다. 현명하고 효율적인 소비와 지역 주민 간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평화수호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평화수호 봉사단의 플로킹 행사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평내 화도 수동 호평 지역을 돌며 이어집니다. 5월 24일은 평내지역에서 플로킹 행사가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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