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해밀초 출신 석채은, 한일교류전 선제골로 여자 U-13 대표팀 첫 승 이끌다

최광대 기자

ckd@siminilbo.co.kr | 2025-11-27 20:40:44

석채은이 한일교류전 1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남양주=최광대 기자] 여자 U-13 축구대표팀이 한일교류전 사상 첫 승리를 거둔 가운데, 남양주시 진접읍 해밀초등학교 출신의 석채은(전북체육중) 선수가 한국의 역사적인 승리를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5 한일교류전 1차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석채은은 전반 초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어 노은설, 전소희(이상 울산현대청운중)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완승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여자 13세 이하 대표팀이 한일교류전에서 거둔 첫 승리로 기록됐으며, 여자 연령대 전체를 포함해도 2016년 일본에서 열린 여자 U-14 대표팀의 2-1 승리 이후 9년 만의 성과다.

 

석채은은 남양주시 진접 해밀초를 졸업한 재목으로, 초등 시절부터 뛰어난 축구 센스와 집중력으로 지역 축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당시 지도자들은 “공을 다루는 감각이 남달랐고 경기 흐름을 빠르게 읽는 선수였다”며 “대표팀 무대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잘 발휘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경기 후 석채은은 “한국 대표팀으로서 일본을 이겨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성장해 나라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U-13 대표팀은 오는 28일 일본과의 2차전을 통해 연속 승리에 도전한다. 특히 남양주 출신 석채은 선수의 활약은 지역 축구 꿈나무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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