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용 쌀 소비감소 위기, 가공용 쌀로 시장 전환
해남군, 올해“가공용 쌀 용도별 시럼재배”...쌀 소비확대 팔 걷어
내년 가공용 특수미‘미호’,‘미르찰’,‘바로미2’3품종 재배단지도 대폭확대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11-05 21:34:47
[해남=정찬남 기자] 통계청이 지난해 1.27일 발표한 2021년 국민 1인 당 연간 쌀 소비량이 2020년 57.7kg 대비 0.8kg 감소한 56.9kg으로 나타났다.
쌀 생산량은 줄지 않고 있지만 국민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해 쌀 생산량이 전국 상위권인 해남군은 농가의 안정적인 쌀 판로 확보를 위해 주식용 쌀 재배를 점차적으로 줄이고 가공용 쌀 재배를 늘리는 시험에 돌입했다.
가공용 특수미 재배단지인 해남군 화산면 관동리 일원 20ha 면적에서 가공 용도별로 재배된 미호, 미르찰, 바로미2, 3개 품종은 올해 처음 가공용특수미 쌀 소비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먼저 미호벼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의 저아밀로스 중간찰로, 아밀로스 함량이 11.2%이다. 밥쌀용 및 즉석 가공용으로 적합한 고품질 품종인 미호벼는 농업기술센터에서 2021년부터 2년간 지역적응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결과 수량과 밥맛이 우수해 해남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선발됐다. 전량 화산농협과 계약재배된 미호벼는 GS 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쌀가루 전용 품종인 ‘바로미2’ 품종도 1ha를 조성해 지역 재배 실증 단계를 마무리했다.
해남군은 내년에는 미호 100ha, 미르찰 20ha, 바로미2500ha 재배단지를 대폭 늘려 조성하는 등 용도별 재배품종 다양화로 쌀 산업 안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가공용 쌀 확대와 용도별 세분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가공용 쌀이 활용될 수 있도록 쌀 소비확대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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