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별내선 운행 감축 결정 “결사반대”… 출퇴근 불편 불 보듯

최광대 기자

ckd@siminilbo.co.kr | 2025-12-15 09:36:20

[구리=최광대 기자] 별내선 구리-남양주 구간 일부 열차 감량운행 계획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구리시의회 신동화 의장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일방적인 결정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별내선 일부 열차의 차량 결함으로 운행 불가 판정을 받은 열차를 제외하고, 내년 1월부터는 암사역에서 일부 열차를 회차시키는 등 배차 간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별내역까지 연장 운행되던 열차 중 일부가 단축 운행될 예정으로, 별내선 구리-남양주 구간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동화 의장은 “별내선은 경기도와 구리시, 남양주시가 건설비용을 분담해 완성한 수도권 광역철도인 만큼,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운행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명백히 부당하다”고 지적하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 4만 명이 넘는 구리시민이 이용하는 주요 노선에서 열차 간격이 늘어나면 대혼잡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의장은 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말도 안 되는 운행 감축 결정을 강행할 경우, 구리시는 시민과 함께 강력히 투쟁해 출퇴근 열차 배차 간격 현행 유지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 2024년 8월 별내선 개통 이후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동구릉역 등 구간에서 정차 운행하며 연간 약 200억 원 안팎의 운영비를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 및 대응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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