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김범수 거미, 안방극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어버린 노래의 향연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8-12-18 00:02:00

'아는형님'에 출연한 거미와 김범수가 시청자들에게 귀호강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가수 김범수, 거미가 입금해서라도 듣고 싶은 귀호강 노래 타임으로 '아는형님'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전학생 김범수와 거미는 노래 하나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대표적인 남녀 보컬리스트이다. 이들은 추위도 날릴만한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김범수와 거미는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보컬리스트의 시대'를 함께 했던 이들은 서로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거미는 김범수에 대해 "나는 너무 평소에도 너무 좋아해서 오빠 노래를 많이 듣는다. 잘 생겨보인다. 평소에도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전무후무한 보컬리스트이다. 이 색을 가지고 있는 가수는 거미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고 화답했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노래가 시작됐다.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리메이크 했었던 거미는 '보고싶다'를 김범수의 원곡과 또 다른 매력과 탁월한 가창력으로 표현했다.

원곡자 김범수의 '보고싶다' 무대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남과 여'를 듀엣으로 불러 형님들을 감동시켰다.

강호동은 "제작진이랑 어떤 합의가 됐는지 몰라도 오늘은 계속 노래를 시키자"고 말했다. 이에 김범수가 "더 하려면 입금이 돼야 한다"고 장난스럽게 말하자 서장훈은 "걱정마라"고 답했다.

김희철은 "저 형이 한곡당 10억씩 쏴준다. 전에 아이유가 와서 60억 받아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미는 자신이 가이드 보컬로 참여했던 손담비 '미쳤어', 가이드 보컬로 참여했다가 그대로 자신의 곡이 된 '그대라서', 차트를 올킬했던 'You are my everything'을 무반주로 불러주기도 했다. 거미의 노래에 '아는 형님' 교실은 감동으로 물들였다.

김범수도 거미의 노래에 "내가 가수로 웬만하면 쫄고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거미 뒤에 하려니까 좀 그렇다"고 부담스러워했을 정도. 그러나 김범수 역시 자신의 히트곡 '끝사랑'으로 현장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아는 형님' 끝날 때까지 노래만 듣고 싶다", "우리가 빠져있고 싶다", "이 정도면 기부입학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이들의 노래에 무한 감동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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