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올해 ‘체감형 고용복지’ 온 힘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9-01-10 03:00:46

노인·장애인등 취약계층 일자리·임금 대폭 확대
경로당 2곳 신축··· 신축 장애인복지회관 8월 완공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올해 복지시책의 중점을 '일자리·임금확대'로 설정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구에 따르면 올해 복지사업은 노인·장애인 일자리 확대, 복지시설 확충, 기초연금 및 기초주거급여 수급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구는 유동균 구청장이 강조하는 '노인을 섬기고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도시, 그들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풍요로운 행복도시' 등의 철학을 정책에 담았다고 밝혔다.

먼저 노인복지 분야에서는 일자리 참여자와 임금이 확대, 인상된다.

구는 올해 노인일자리 참여자로 3646명을 모집해 2018년 3282명보다 약 11% 확대할 계획이다. 임금도 시장형 일자리(커피나 수공예품, 도시락 등을 제작해 판매)를 기준으로 2018년 연 198만원에서 올해 216만원으로 약 9.1% 인상한다.

또 돌봄시설이나 취약계층 지원단체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26개를 신설하고 월 60시간 근무조건으로 활동비 54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의 노인일자리 활성화 정책을 위해 올해 예산으로 약 96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예산 88억원 대비 약 10%가량 증액된 금액이다.

더불어 노인 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경로당 2곳을 신축한다. 건립한 지 60년 이상이 지난 염리동1경로당 부지에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95㎡ 규모의 경로당을 신축한다. 컨테이너로 지어진 망원2동의 쌈지경로당은 지상 1층, 연면적 217㎡ 규모로 신축한다. 두 곳 모두 올해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0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복지 분야의 일자리와 임금도 확대, 인상된다.

구는 2018년 106명의 일자리 참여자를 올해 14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예산도 12억원에서 17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일자리 임금은 1일 8시간을 근무하는 전일제 일자리의 경우 지난해 월 157만원에서 올해 174만원으로 약 10% 인상된다. 4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일자리 임금은 월 78만원에서 87만원으로, 주 14시간 이내로 근무하는 중증장애인의 복지일자리 임금은 월 42만원에서 46만원으로 올해 각각 10%씩 인상된다.

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와 마포장애인체육회, 점자도서실, 수어통역센터 등이 들어서는 장애인복지회관이 새롭게 설치, 운영된다. 옛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409.53㎡ 규모로 신설되는 장애인복지회관은 오는 8월 준공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정부정책과 보조를 맞춰 기초연금 대상자와 기초주거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액을 각각 상향하고 올해는 더 많은 주민에게 복지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동균 구청장은 “자립이 가능하며 더불어 사는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며 “복지사각지대는 최소화하고 복지망은 확대하면서 어려운 주민들이 덜 힘들고 덜 막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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