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낚시어선 전복사고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9-01-14 00:02:00

해경, 실종자 수색 총력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무적호’ 전복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척이 없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부터 대형함정 10척 등을 추가 투입해 탐조등을 비춰 해수면 위를 확인하는 등의 수색을 했으나 아직 실종자인 정모(52), 임모(58)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주간에는 경비함정 등을 더 늘려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며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통영해경 서장이 경비함정을 타고 사고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고 해역 물결 높이는 2m 안팎이고, 바람은 초속 8~10m로 불고 있다.
추가 투입된 함척 포함, 총 동원된 장비는 해경과 유관기관 함선 21척, 민간 선박 21척, 핸경 항공기 5대 등이다.

이날 계획된 수색 범위는 가로 74㎞·세로 55㎞이지만, 기상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뒤집어진 무적호는 예인돼 오후께 여수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오전 4시28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약 80㎞ 해상(공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승선 14명)가 3000t급 가스 운반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실종 2명이다.

가스 운반선이 사고 직후에도 현장에 있었지만, 최초 신고는 사고 발생 후 30분가량이 지난 오전 4시57분께 접수됐다.

이에 따라 통영해경은 가스 운반선과 무적호가 서로 충돌 사고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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