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고독사 우려 1인가구 찾는다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9-01-17 03:00:08

내달 25일까지 조사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2월25일까지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1인 가구 집중 조사'를 실시한다.

구는 이를 통해 1인 가구의 생활실태, 건강상태, 복지욕구 등을 파악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 지원함으로써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최근 고독사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조사 범위를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모든 연령층으로 확대했다.

복지통장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주민등록 일제조사와 연계해 모든 연령대 1인 가구에 대해 1차적으로 기초조사를 진행한다.

위기가능성이 높은 만 40세 이상 취약계층 1인 가구는 더욱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굴된 위기가구는 17개동 사회복지공무원·마을간호사·효사랑간호사가 한 조를 이뤄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대상자 특성에 따라 공공서비스 지원·건강상담·민간자원 연계를 하게 된다.

구는 2018년 2차에 걸쳐 만 50세 이상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534가구를 발굴해 기초수급자 선정, 긴급지원 등의 각종 공공·민간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조사를 통해 발굴된 50대 안 모씨는 실직 후 알코올에 의지해 어려운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현재는 동주민센터와 이웃의 도움으로 복지서비스를 지원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고독사는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걸쳐 발생하고 있어 이에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소외된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을 통해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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