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생리대 지원’ 현물 대신 바우처 지급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9-01-18 00:00:00
저소득가정 청소년에 ‘年 12만6000원’
본인 직접 구매··· 선택 폭 늘리고 심리부담 줄여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보건위생물품 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한다.
구는 여성 청소년들의 제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물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 대신 일정한 금액을 적립해 주는 바우처로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만 11~18세 여성 청소년(2001년 1월1일~2008년 12월31일 출생자)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자격기준을 갖춘 자다.
지원자격이 유지된다면 최초 1번 신청으로 최대 8년(96개월)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금은 월 1만500원씩 연간 최대 12만6000원으로,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 명의의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지급된다.
1·7월 2회에 걸쳐 6개월분(6만3000원)의 지원금이 포인트로 생성되며,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원하는 보건위생물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가 없는 경우에는 BC, 삼성, 롯데 카드사를 통해 발급받아야 사용 가능하다.
바우처 신청은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신분증을 지참한 뒤 주민등록의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된다.
앞서 구는 보건위생물품의 가격 상승으로 일부 여성 청소년이 신체에 유해한 대체용품을 사용해 사회문제가 되자, 2016년 하반기부터 생리대를 일괄 구매해 6개월 단위로 지원해왔다.
현물로 일괄 지원하다 보니 청소년들의 개인별 생리 주기나 생리량, 기호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뿐만 아니라 현물 지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여성 청소년들의 지원 거부도 잇따른 바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보건위생물품 지원방식이 바우처 지급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여성청소년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현물 지급에 따른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본인 직접 구매··· 선택 폭 늘리고 심리부담 줄여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보건위생물품 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한다.
구는 여성 청소년들의 제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물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 대신 일정한 금액을 적립해 주는 바우처로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만 11~18세 여성 청소년(2001년 1월1일~2008년 12월31일 출생자)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자격기준을 갖춘 자다.
지원자격이 유지된다면 최초 1번 신청으로 최대 8년(96개월)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금은 월 1만500원씩 연간 최대 12만6000원으로,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 명의의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지급된다.
1·7월 2회에 걸쳐 6개월분(6만3000원)의 지원금이 포인트로 생성되며,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원하는 보건위생물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가 없는 경우에는 BC, 삼성, 롯데 카드사를 통해 발급받아야 사용 가능하다.
바우처 신청은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신분증을 지참한 뒤 주민등록의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된다.
앞서 구는 보건위생물품의 가격 상승으로 일부 여성 청소년이 신체에 유해한 대체용품을 사용해 사회문제가 되자, 2016년 하반기부터 생리대를 일괄 구매해 6개월 단위로 지원해왔다.
현물로 일괄 지원하다 보니 청소년들의 개인별 생리 주기나 생리량, 기호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뿐만 아니라 현물 지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여성 청소년들의 지원 거부도 잇따른 바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보건위생물품 지원방식이 바우처 지급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여성청소년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현물 지급에 따른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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