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시의원, “지하철 9호선 시행사 직영전환··· 서비스질 개선 기회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9-01-30 00:02:00

“市, 전환작업 마무리에 최선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이 방만한 경영 등으로 인해 논란이 야기된 프랑스계 운영사를 교체하고 시행사가 직접 운영하는 체계로 바뀐다.

이와 관련해 이광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개화~신논현) 구간이 프랑스계 운영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별도의 운영사 위탁 없이 시행사가 직접 운영하는 체계로 바뀐다"며 "서비스 개선과 종사자들의 근로조건 개선 향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하철 9호선 1단계 시행사인 ‘서울메트로 9호선(주)’가 운영사인 서울 9호선운영(주)에 9호선 1단계 구간의 관리운영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언급하면서 “당초 위탁운영 계약기간이 오는 2023년까지 10년간 이었던 9호선 1단계 시행사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서울메트로 9호선’으로, 2013년 말 맥쿼리인프라가 지분을 청산하자 국내 금융권 11곳이 출자해 회사를 설립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9호선은 1단계 구간에 한해 서울 9호선 운영과 위탁계약을 맺고 수송·역무 등을 맡겼고, 서울 9호선 운영은 파리교통공사(RATP)와 다국적기업 트랑스데브가 대주주다.

그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이 매년 모회사인 파리교통공사에 수십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이 문제가 됐으며, 파리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에 투입한 초기 자본금은 8억원에 불과했지만 배당금을 운영실적에 따라 지급하다 보니 자본금의 수십배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게 됐다”고 밝히면서 “최근에는 프랑스인 대표이사 자녀의 국제학교 등록금과 경영진 아파트 임대료로 연간 수천만원을 지원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9호선의 운영방식은 1인 승무 등의 특성으로 기관사가 승강장 시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컸고, 사고 위험뿐 아니라 역에서 정차해 출입문을 개폐할 때마다 기관사에게 긴장과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등으로 인해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점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9호선의 서비스 개선과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서울시는 시행사 직영 전환을 잘 마무리해 시민의 안전을 먼저 고려하고 불편을 최소화해 쾌적한 9호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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