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쇼 동치미' 민지영이 시부모님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N 예능 '동치미'에서 민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민지영은 "40세에 결혼을 해서 허니문 베이비를 갖게 됐는데 아이가 유산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이가 유산이 될수도 있다기에 아이를 지키기 위해 일도 안 하고 집에만 있었다. 제가 지키지 못해서 유산이 됐다. 그때 온 세상이 까맣고 아무것도 들리는 게 없었다. 다 제 잘못 같고 동굴 속으로 숨었다"고 돌이켰다.

민지영은 "위로는 받고 싶은데 남편도 같이 상처를 받았다. 하루종일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면 같이 울게 됐다. 친정 엄마한테 위로 받으려고 전화를 했더니 내가 너를 낳고 수술 때문에 모유를 못 먹여서 네가 몸이 약해 유산이 된 거라고 자책하시더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민지영은 또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데 시아버지께 전화가 왔다. 너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전화를 하시더라. 어머니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더라. 어머님이 저를 위로해주고 싶으셨던 거 것 같다. 어머님, 아버님께서 먼저 마음을 열어주시고 다가와주셔서 감사했다. 그래서 먼저 매일 전화를 드렸다. 그 후 시어머니랑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친해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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