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번너스] 서울 서대문구, 에너지자립마을 17곳 운영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9-02-14 04:00:36
주민주도형 신재생에너지 전환·에너지복지 증대 모델 만든다
에너지사랑방·체험시설 운영 등
마을마다 특화 프로그램 선보여
교육·캠페인·에너지진단컨설팅등
주민활동가들 추진사업 머리맞대
▲ 북한산호박골놀이터에 설치된 태양광 지붕. (사진제공=서대문구청)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7개 에너지자립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이란, 마을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지역의 특성에 알맞은 방식으로 생산하고 사용하는 마을로, 에너지자립마을 주민 활동가들이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성 극대화,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주민 활동가들은 협의회 운영을 통해 매월 한 차례씩 정기 간담회를 열어, ▲에너지교육 ▲캠페인 ▲소등행사 ▲에너지진단컨설팅 등의 마을별 추진 내용을 상호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활동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이뤄낸 서대문구 에너지자립마을의 다양한 성과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과 에너지복지 증대를 위한 전국적인 우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에너지자립마을별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 홍은1동 호박골마을
호박골마을은 한국해비타트가 시행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8년 ‘북한산호박골놀이터 태양광지붕’과 ‘호박 모양의 태양광 대문 등(燈) 150개’를 설치했다.
홍은청소년공부방에 대해서는 에너지 효율화 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옥상에 태양광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앞서 마을 활동가들이 개발한 빛·물발전소(태양광발전을 통해 자동살수기가 작동되는 장치)를 비롯해 주택형 태양광발전기 500개, 옥상 쿨루프, 홍제천 변 태양광 분수대, 빗물저금통(50톤), 마을 생태텃밭(1만6500㎡)도 조성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력데이터관리, 에너지교육, 비전력 별빛캠프, 에너지자립마을 축제, 에너지 환경 영화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러 기관과 학교, 단체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 천연동 돈의문센트레빌마을
돈의문센트레빌마을은 공동주택형 에너지자립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마을내 주민활동가들은 지하주차장 전등을 LED등으로 교체하고, 무더위에 전기료 걱정 없이 에어컨을 켤 수 있도록 경비실 지붕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했다.
또한, ‘오르락 내리락 계단앱’을 활용해 건강걷기를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사랑방을 운영하고, 자체 개발한 매뉴얼로 ‘우리 마을 에너지 진단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웃 간 소통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천연비누만들기, 안산지킴이활동, 에너지장터, 불필요한 공용전등 끄기 등의 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 내에서 에너지전환과 자립을 위한 체계를 이뤄가고자 비영리시민단체를 설립했는데, 이러한 노력들로 2016년 서울시 에너지절약경진대회’ 대상, 2018년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대상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 북가좌2동 행복한마을
행복한마을은 지역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주민 기부금으로 저소득 틈새계층 홀몸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7곳에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그리고 불광천 ‘해담는다리’에 공중전화박스를 활용한 태양광 무료 휴대폰충전소를 설치했다.
또 마을공동체 장터와 비전력 에너지체육대회 등을 개최하며 마을 주민 간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했다.
이같은 성과로 2018년에는 ‘서울시 도시재생 연계형 희망지’ 사업에 선정돼 에너지 전환 도시를 현실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행복한마을은 2016년 서울시로부터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3년간 시의 지원을 받았다.
■ 남가좌1동 가재울마을
가재울마을은 가재울초등학교 텃밭에 빛·물 발전소를 설치했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가재울초등학교 출입구 보안관실 지붕에는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학생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재울마을은 2016년에 서울시가 주관하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사업’에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에너지 절약, 효율화, 생산을 위한 지역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주민이 주도하는 에너지공동체로서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 소등식과 에너지절감행사, 주거에너지 개선 등 마을 특성에 맞는 에너지 자립 방안을 실천해왔다.
■ 북가좌1동 신일해피트리마을
신일해피트리마을은 에너지 생산에 앞장서 눈길을 끌었다.
마을내 주민활동가들은 아파트 옥상과 방음벽에 총 54.18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시공했다.
이로 인해 가구당 월 평균 약 5000원이었던 공동 전기료가 더이상 들지 않게 됐다.
현재는 에너지 생산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 모든 가구에 미니태양광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신일해피트리마을은 2017년에 서울시로부터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선도적 에너지 복지도시로서 에너지 자립 실천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써왔다.
에너지사랑방·체험시설 운영 등
마을마다 특화 프로그램 선보여
교육·캠페인·에너지진단컨설팅등
주민활동가들 추진사업 머리맞대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7개 에너지자립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이란, 마을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지역의 특성에 알맞은 방식으로 생산하고 사용하는 마을로, 에너지자립마을 주민 활동가들이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성 극대화,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주민 활동가들은 협의회 운영을 통해 매월 한 차례씩 정기 간담회를 열어, ▲에너지교육 ▲캠페인 ▲소등행사 ▲에너지진단컨설팅 등의 마을별 추진 내용을 상호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활동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이뤄낸 서대문구 에너지자립마을의 다양한 성과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과 에너지복지 증대를 위한 전국적인 우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에너지자립마을별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 홍은1동 호박골마을
호박골마을은 한국해비타트가 시행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8년 ‘북한산호박골놀이터 태양광지붕’과 ‘호박 모양의 태양광 대문 등(燈) 150개’를 설치했다.
홍은청소년공부방에 대해서는 에너지 효율화 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옥상에 태양광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앞서 마을 활동가들이 개발한 빛·물발전소(태양광발전을 통해 자동살수기가 작동되는 장치)를 비롯해 주택형 태양광발전기 500개, 옥상 쿨루프, 홍제천 변 태양광 분수대, 빗물저금통(50톤), 마을 생태텃밭(1만6500㎡)도 조성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력데이터관리, 에너지교육, 비전력 별빛캠프, 에너지자립마을 축제, 에너지 환경 영화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러 기관과 학교, 단체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 천연동 돈의문센트레빌마을
돈의문센트레빌마을은 공동주택형 에너지자립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마을내 주민활동가들은 지하주차장 전등을 LED등으로 교체하고, 무더위에 전기료 걱정 없이 에어컨을 켤 수 있도록 경비실 지붕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했다.
또한, ‘오르락 내리락 계단앱’을 활용해 건강걷기를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사랑방을 운영하고, 자체 개발한 매뉴얼로 ‘우리 마을 에너지 진단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웃 간 소통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천연비누만들기, 안산지킴이활동, 에너지장터, 불필요한 공용전등 끄기 등의 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 내에서 에너지전환과 자립을 위한 체계를 이뤄가고자 비영리시민단체를 설립했는데, 이러한 노력들로 2016년 서울시 에너지절약경진대회’ 대상, 2018년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대상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 북가좌2동 행복한마을
행복한마을은 지역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주민 기부금으로 저소득 틈새계층 홀몸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7곳에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그리고 불광천 ‘해담는다리’에 공중전화박스를 활용한 태양광 무료 휴대폰충전소를 설치했다.
또 마을공동체 장터와 비전력 에너지체육대회 등을 개최하며 마을 주민 간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했다.
이같은 성과로 2018년에는 ‘서울시 도시재생 연계형 희망지’ 사업에 선정돼 에너지 전환 도시를 현실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행복한마을은 2016년 서울시로부터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3년간 시의 지원을 받았다.
■ 남가좌1동 가재울마을
가재울마을은 가재울초등학교 텃밭에 빛·물 발전소를 설치했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가재울초등학교 출입구 보안관실 지붕에는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학생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재울마을은 2016년에 서울시가 주관하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사업’에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에너지 절약, 효율화, 생산을 위한 지역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주민이 주도하는 에너지공동체로서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 소등식과 에너지절감행사, 주거에너지 개선 등 마을 특성에 맞는 에너지 자립 방안을 실천해왔다.
■ 북가좌1동 신일해피트리마을
신일해피트리마을은 에너지 생산에 앞장서 눈길을 끌었다.
마을내 주민활동가들은 아파트 옥상과 방음벽에 총 54.18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시공했다.
이로 인해 가구당 월 평균 약 5000원이었던 공동 전기료가 더이상 들지 않게 됐다.
현재는 에너지 생산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 모든 가구에 미니태양광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신일해피트리마을은 2017년에 서울시로부터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선도적 에너지 복지도시로서 에너지 자립 실천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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