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련 ‘PSI’전격가입
노조설립 정당성 공인
시민일보
| 2001-11-01 16:27:16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위원장 차봉천, 이하 전공련)이 31일 PSI(국제공공부문노동조합연맹)에 가입했다.
이번 PSI 가입으로 전공련은 그들이 주장하는 공무원 노조 건설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한편 정부에 대한 강력한 압박 수단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공련은 지난9월1일 제4차 중앙위원회를 통해 PSI가입을 결의한 후 정식 절차를 통해 가입을 신청,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PSI 아태지역총회 중인 이날 정식 가입을 승인 받았다.
우리나라 노조 가운데 PSI에 가입돼 있는 곳은 기존의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산하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양경규),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차수련),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산하 전국전력노동조합(위원장 오경호) 등 3곳으로 이번 전공련 가입으로 모두 4개 단체로 늘어났다.
PSI가입과 관련 차봉천 위원장은 “정부가 불법단체로 규정하는 등 인정하려 들지 않는 전공련을 PSI가 가맹단체로 인정한 것은 전공련이 노조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반증”이라며 “세계적인 노조로써 국제사회에서 당당히 인정받은 전공련은 앞으로 대정부 투쟁을 통해 전교조처럼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SI 한스 엥겔버츠 사무총장은 오는4일 보라매공원에서 열릴 ‘전국공무원 가족한마당’에 참석, 격려사를 함으로써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배종근기자 mrmax@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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