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흡연과의 전쟁’
시민일보
| 2002-01-07 09:28:19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은 3일 ‘올해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현안중 하나인 청소년 흡연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흡연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청소년 금연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우선 정부가 추진중인 국민건강증진법의 개정에 맞춰 교육청과 산하기관 및 시내 모든 초.중.고교를 `절대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과정에 금연 내용을 포함해 실시하기로 했다.
또 각 학교별로 재량활동시간 등을 이용해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금연운동 중심학교를 지정운영하며, 흡연학생을 지도하기 위해 학교. 학급 규정도 정비하기로 했다. 교육청과 학교별로 `학교금연운동 추진 연구팀’을 구성해 금연운동 지원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는 한편 이달 중 관련 교원들을 대상으로 금연교육 관련 해외연수도 실시할 방침이다.
청소년보호위원회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남학생의 경우 고교생의 흡연율은 지난 97년 35.3%에서 2000년 27.6%로 낮아진 반면 중학생은 3.9%에서 7.4%로 증가했다.
또 여고생의 흡연율은 97년 8.1%에서 99년 7.5%, 2000년 10.7%로 높아지는 추세였고 초등학생도 남학생은 12.3%, 여학생은 3.4%의 흡연율을 보였다.
유 교유감은 “ 학교보건원과 청소년상담센터의 금연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하고 청소년 흡연실태도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금연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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