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만 증가…복지는 미흡

2001 지자체 여성공무원 정책 평가

시민일보

| 2002-01-12 16:45:59

여성공무원들은 아직도 대체인력이 없어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사용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의 ‘2001년도 기초자치단체 여성정책 종합평가’결과에 의하면 여성공무원들은 육아휴직, 출산 등의 휴가를 이용할 때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휴가원 제출을 포기하거나 부서장이 여성공무원 배치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공무원들은 능력 증대에 따른 체계적인 보직관리, 교육훈련개선, 위원회 운영요건정비 등 인사제도에 대해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가에 따르면 공무원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훈련상황은 99년도에 비해 46%나 향상되었지만 전체적인 평가 항목과 비교할때 평균점(83.4%)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개월 이상의 장기교육의 경우 여성공무원은 직장내 업무 위임이 곤란하거나 가정 사정 등의 이유로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급으로 올라갈수록 여성공무원의 승진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무원 남녀승진비율을 보면 8급의 경우 여성이 40% 정도 차지했다.

이는 5급 승진자 중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에 비해 무려 5.7배정도 차이가 났다.

그러나 여성공무원 비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경우 5급이 5.1%에서 5.4%로 6급이 13.5%에서 18.9%로 늘어났으며, 여성공무원 인사운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인사위원회 등의 여성위원 위촉비율은5.8%에서 12.%로 2.2배가 증가했다.

또 그동안 보직관리에서 남성중심 부서로 인식돼온 기획, 인사, 예산, 감사부서도 여성공무원 비율이 8.3%에서 20.9%로 99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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