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재확인에 온힘

서울시 관광과장 안승일씨

시민일보

| 2002-01-14 19:13:57

“월드컵을 맞아 종합마케팅에서 장소마케팅으로 전환해 동대문을 찾는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구매욕구를 자극시켜야죠”- 동대문시장 마케팅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청 관광과 안승일 과장은 ‘한류’열풍을 동대문에서 재확인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두산타워, 밀리오레, 프레야타운을 포함한 신흥소매시장권과 뉴존, 골든타운의 신흥도매시장권, 그리고 평화시장, 흥인시장의 전통재래시장권 등 총 13만3838평에 달하는 동대문지역은 이제 우리만의 것이 아닌 세계인의 것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2만9000여개의 의류업체들이 들어서 있는 이곳은 하루 70∼80만의 유동인구중 40여만명이 쇼핑객이며 이중 약 3000여명이 외국관광객”이라고 말하는 그는 “월드컵을 맞아 대거 몰려올 중국인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그들의 취향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철저하게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과장은 현재 프레야타운 지하 1층 1500평에 초대형 식당가(Food Court)를 조성, 외국나들이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식당을 서울에서도 즐길수 있도록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나라별로 그들이 즐겨찾는 쇼핑상품이나 취향을 면밀히 분석해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계획”이라며 “관광객들이 도착해 지하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면 바로 위층에 그들이 찾고 있던 상품들이 즐비하게 전시돼 있도록 전략을 세워 한번에 끝내는 쇼핑천국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안과장은 밝혔다.

“이를위해 주변 교통과 도로정비, 각종 이벤트사업을 진행중”이라면서 그는 “세계인의 호주머니를 열게 하는 방법이라면 시장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미기자 kimym@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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