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매매춘과 ‘제2전쟁’
경찰청內 사이버채팅 대책반 구성
시민일보
| 2002-01-22 16:50:59
서울 미아리창녀촌에서 ‘매춘과의 전쟁’을 치른 국내 첫 여성 경찰서장 출신 김강자(56) 총경이 지난 17일 신설된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사이버 채팅 대책반’을 구성, 사이버 여성·청소년 사범들과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김 과장은 “전통형 매춘가인 미아리에서 미성년자들을 구해냈던 것이 1단계 프로젝트였다면 술집과 이발소 등 사업형 매매춘으로부터 청소년들을 구해낸 것이 2단계 프로젝트였다.”면서 “사이버 범죄 대책으로 청소년 성매매 단속 3단계 프로젝트에 돌입한 셈”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조직내에 과 신설이라는 쉽지 않은 일을 해낸 그는 언제나 사이버상에서 쉽게 매매춘이 가능해진 현실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이일을 추진했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전국적인 근절과 함께 해외여성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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