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비리 553건 접수

부패방지위 출범 한달

시민일보

| 2002-02-25 18:11:07

정부의 부패방지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로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가 25일로 출범 한달을 맞는다.

부패방지위는 “지난 약 한달 동안 모두 553건의비리가 신고·접수돼 이 가운데 69건을 심사, 부패행위라고 판단되는 6건에 대해 검찰, 감사원 등 조사기관에 이첩하고 29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사기관에 이첩된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병역비리 1건, 금품수수 1건, 관급공사 관련 비리 2건, 공기업 비리 1건, 예산편법사용 1건 등이며 이 가운데 3건은 내부고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리의혹 관련자의 최고위직은 한 자치단체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건수 중 나머지 34건은 이첩하지 않고 부방위 자체적으로 종결 처리했다.

부방위는 특히 올 대선 등 정치계절을 앞두고 정치권의 부패척결에도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방위는 또 ‘부패방지 기본계획’시안을 이달 말까지 수립,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달 말 확정할 예정이다.

부패방지 기본계획에는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적발 및처벌, 부패방지시책 이행평가, 관행과 의식개혁 등의 내용이 포함돼 향후 정부의 부패방지업무 지침서로 활용되게 된다.
/김종원기자 kjw@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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