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성권익
서울고법 형사4부·우근민 제주지사
시민일보
| 2002-03-04 19:27:32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일‘올해의 여성 권익, 디딤돌과 걸림돌’을 각각 5인씩 선정했다.
여성단체연합은 3월8일 ‘제94회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올해 여성권익을 가로막은 최악의 ‘걸림돌’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시민단체 간부의 폭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도 우근민 지사를, 최대 ‘디딤돌’로는 여성장애인 성폭력 재판에서 장애특성을 고려한 판결을 내린 서울고법 형사4부를 각각 뽑았다.
이밖에 △군산시 화재참사사건을 축소 은폐하려한 군산경찰서장과 군산시장 △‘성매매는 필요악’이라며 성매매 업주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대전지법 황모 판사 △비정규직 여성근로자의 노동권을 외면하는 판결을 내린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 등이 걸림돌로 지목됐다.
한편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한 죄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여성권익 걸림돌’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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