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할당제’추진
卓부시장, 서공련과 면담서 밝혀
시민일보
| 2002-03-05 18:18:55
서울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서공련, 대표 김병진)발표에 따르면 서울시 탁병오 정무부시장은 지난 28일 오후 3시 정무부시장실에서 서공련과 면담을 갖는 자리에서 “여성할당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공련은 5일 “탁부시장과 세무직 및 기술직 공직협 임원들의 인사이동 등 현안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여성공무원의 지위향상을 위해 여성할당제와 육아휴직시 대체인력제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각 구청 회장단들과 시청 주요 공무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서공련은 관련법에 직장협의회 임원에 대해 인사전보발령 등 불리한 조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돼 있는 점을 지적하고 “오는 4월 인사이동에서 직장협의회 임원 중 세무직과 기술직의 전보발령을 일방적으로 진행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서공련 김병진 대표는 “이번 면담에서 상당부문 미흡한 답변도 있었으나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직장협의회 발전의 계기가 됐다”며 “하위직의 고충을 지속적으로 대변하는 협의회의 모습을 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원기자 kjw@siminnews.net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