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장추천委 겉돈다
경실련, 임명실태 분석
시민일보
| 2002-03-06 17:47:52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해 3월 이래 선임된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9개 정부 투자기관의 사장 임명 실태를 분석한 결과 사장추천위가 독립적으로 사장 추천권을 행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경실련은 농수산물유통공사, 광업진흥공사, 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단 한차례만 회의를 열어 사장 후보를 심사하는 등 6개 기관이 한두차례 회의로 사장 후보를 추천, 정밀한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공사도 사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제2대 사장 공채에 응모한 11명에 대한 심사를 벌여 조우현 전 건교부 차관을 건설교통부에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추천위가 제기능을 발휘하려면 ▲민간위원 과반수 유지 ▲사장선발 공모 의무화 ▲사장추천위원회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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