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서울시장 최병렬 ‘으뜸’

서울시 최장수 공무원

시민일보

| 2002-04-06 17:27:35

역대서울시장 가운데 공무원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시장은 최병렬 현 한나라당 의원이다.

서울시 현직 최장수 공무원 김애량 서울시 여성정책관(53·1급)이 역대 시장들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김 정책관은 서울시에서만 35년 가까이 근무한 현직 최고참 서울시 공무원으로 여고 졸업 후 9급 서기보에서 출발, 본청 가정복지국장, 서대문구 부구청장 등을 거쳐 현재 1급 별정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최병렬 의원에 대해 정책 결정에 있어 좌고우면하지 않는 결단성을 갖춘데다 추진력 또한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김 정책관은 "최 전시장이 장기간 재임하지 않고 비교적 이미지가 좋을 때 그만두었던 것도 호평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반면 5공시절의 염보현 전 시장은 일 욕심이 많아 서울시 공무원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시장이라고 평가 했다.

이에 대해 김 정책관은 “저녁식사 후 회의하자고 해놓고 막상 회의가 시작되면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였다”며 “국장들이 퇴근을 못하니 부하 직원들도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현 고 건시장에 대해서는 “행정의 달인답게 업무를 훤히 꿰뚫고 있으면서도 재고 또 재는 스타일”로 평가했다. 고 시장은 그를 1급으로 승진시키며 신설된 여성정책관의 보임을 부여했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