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액션 재미-폭소 화면에 가득
성룡 주연 ‘턱시도’
시민일보
| 2002-10-29 17:26:25
오는 11월 1일에 개봉되는 ‘턱시도’는 재키 챈(成龍)을 위한 맞춤영화다.
액션 영화가 갖고 있는 뻔한 설정을 보여주지만 줄거리보다는 재키 챈의 코믹 액션의 진수와 춤과 노래실력까지 그의 모든 끼와 재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역 없는 화려한 액션씬과 재키 챈 특유의 코메디는 그를 항상 찾았던 팬이라면 이번 영화도 역시 실망하지 않고 볼 수 있을 듯. 또한 매 영화마다 마지막 크레딧과 함께 보여주는 NG장면까지 보고 나면 극장을 나설 때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총알 택시 운전사 지미 통(재키 챈)은 환상적인 운전 솜씨로 비밀 첩보국 CSA 요원 데블린의 개인 운전사로 스카웃 된다. 데블린의 정체도 모른 채 적당히 여자나 꼬시며 인생을 즐기는 듯 보이는 그와 친구처럼 편히 지내지만 지미가 꼭 지켜야 할 단 하나의 규칙은 데블린의 턱시도는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
어느 날 데블린의 차가 폭탄 테러를 당하고 중상을 입은 데블린은 지미에게 턱시도를 입으라는 말을 남긴다. 얼떨결에 턱시도를 입은 지미는 상상을 초월하는 턱시도의 기능에 깜짝 놀란다. 그것은 바로 CSA가 자랑하는 최고의 최첨단 비밀 병기였던 것. 특공무술에 벽타기, 다양한 댄스동작 등 못하는 것이 없는 턱시도를 입고 지미는 첩보원으로 변신한다.
본부로부터 비밀 지령이 떨어진 지미는 이론에는 강하지만 실전에 약한 파트너 델(제니퍼 러브 휴잇)과 첩보를 수행하는데...
40미터 높이의 공장 옥상에서 밧줄 하나로 이용해 싸움을 벌이는 액션씬, 턱시도 바지를 입으면서 상체와 하체가 따로 움직이며 싸움을 하는 장면이나 꽉 막힌 도심을 날으듯 질주하는 운전 솜씨와 더불어 제임스 브라운을 기절시킨 춤과 노래 등은 재키 챈 특유의 코믹 표정연기와 어울려 재미와 폭소를 준다.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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