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 설렘으로 아이들을…
교사들의 역할 ‘교육지침서’
시민일보
| 2002-11-01 16:55:51
최근 교육계에서는 전국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력 진단평가에 대해 많은 교사들이 반발을 가졌다.
교사들은 교육부의 학력 진단 평가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그것을 획일적인 잣대로 만들어 적용함으로 서열화를 만드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학습 부진아들에 대한 대처 방안도 미비한 상태에서 아이의 재능을 일률적인 잣대로 평가 절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학생을 평가하기보다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계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모든 아이들이 자신에게는 남과 다른 재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처음 그 설렘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는 교사들의 역할을 제시하는 소설 형식의 교육 지침서다.
이 책은 현재의 학교가 학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오는지를 앞으로 학교가 어떤 방식으로 그들에게 다가야하는지를 깨달음에 이르는 여정으로 보여준다.
저자가 생각하는 좋은 교사는 학생들에게 읽고 쓰고 계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반면 위대한 교사는 학생의 마음과 몸, 영혼과 관계를 맺으며 학생을 섣불리 단정짓지 않고 공평하게 배려할 줄 안다. 288쪽 9,000원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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