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정치학

‘피’로 분석해본 정치인

시민일보

| 2002-11-04 16:58:46

혈액형으로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많다. 성격, 처세술, 사랑, 결혼관, 공부방법, 행동 양식 등 A, B, O, AB 유형별로 나와 있는 특징을 보면 100% 다 맞지는 않아도 얼핏 들어맞는 것들이 적지는 않다.

각 혈액형이 가지는 특징만으로도 자신에 대해 알고 타인의 성격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은 신기하면서 흥미를 준다.

개인의 감정적인 것들을 알아보는 것을 넘어서 혈액형의 특징을 정치인에게 적용시킨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혈액형의 정치학’(노미 마사히코 著 정성호 譯 동서고금刊)은 정치인들의 혈액형으로 정치의 동향이나 정당 및 정치가들의 특징을 분석한다. 저자는 ‘혈액형은 한 인물을 분석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이며 혈액형의 특징은 정치 세계에서 가장 뚜렷이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시대가 어떻게 바뀌든 혈액형은 불가사의할 정도로 그 변화에 맞추며 인간과 함께 호흡하고 그 특성이 반영되어 정치가 변화하는 사회에 따르듯 혈액형도 사회에 따라 그 특성을 역동적으로 나타낸다고 본다.

혈액형은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이는 국민성의 차이와도 연결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의사소통이 결여돼 국제분쟁으로 확대된 케이스도 적지 않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B형이 주도하는 나라이고 일본,독일등은 A형이, 미국,영국 등을 O형이 주도한다. O형 우세국인 미국과 B형이 많은 아시아 여러 나라와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원칙만 내세우는 A형적 발상에 B형은 정면으로 부딪치면 용인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진다.

정치인의 경우 한국과 일본 모두 연장자 국회의원에는 O형이 많다. 초선의원 연장자에는 O형이 압도적으로 많고 O형은 나이 차에 민감하다. B형은 젊은 나이에 두각을 나타내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슬그머니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B형의 변덕이 심하고 호기심 많은 기질의 영향이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전교섭이나 인물 만들기, 조직이나 단체 속에서 자기 자신을 부각시키는 요령 등을 네 가지 혈액형별로 자세하게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어떤 혈액형이 자신의 보스일 때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 어떤 혈액형을 부하로 두었을 때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도 혈액형별로 제시해준다.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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