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작’뮤지컬로 만난다
■극단 갖가지 ‘카르멘’
시민일보
| 2002-11-28 17:58:40
극단 갖가지는 12월 13-26일 문화일보홀에서 새 창작뮤지컬 ‘카르멘’을 공연한다.
팬 클럽까지 생기는 등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고선웅 작가(각색)와 작곡가 정민선 연세대 교수(작곡)가 다시 뭉쳐 준비한 작품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이은 극단의 두번째 ‘세계 명작 시리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서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음악에 슬픈 사랑 이야기를 녹여 관객의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작품의 원작은 비제의 오페라로도 유명한 프랑스 작가 P. 메리메의 동명소설. 모든 기득권을 포기할 정도의 격정적이고도 광적인 사랑에 빠진 한 남자와,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으려는 자유분방한 여인 사이의 처참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연출은 ‘혜화동1번지’ 3기 동인이기도 한 양정웅(극단 여행자 대표)이 맡는다. 신체 움직임을 적극 활용한 ‘이미지극’이라는 문법을 계속 실험해온 그가 어떤 뮤지컬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극단은 이번 공연 이후 투자를 받아 작품을 지속적으로 다듬고 레퍼토리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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