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음악회’
눈·귀 즐거운 색다른 ‘앙상블’
시민일보
| 2002-12-02 18:11:10
파격적이고 새로운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는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못말리는 음악회’가 오는 15일 오후 5시, 16일 오후 8시에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귀로만 듣던 연주회를 벗어나 시각적인 요소가 가미된 이 음악회는 친근하면서도 유쾌하게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만든다. 뚜렷한 개념을 가진 콘서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아래 1986년 창단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기발한 기획력과 탄탄한 연주력을 갖춘 50여명의 중견 연주자들로 구성,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유모차에 아기를 싣고 조각품이 전시된 미술관 야외무대 앞 잔디밭에 앉아 낯익은 클래식 소품을 들으며 판토마임 배우가 몸짓으로 표현하는
음악을 눈으로 볼 수도 있는 야외 음악회, 재즈 가수와 탱고를 추는 댄서가 함께 꾸몄던 한여름 밤의 음악 축제, 바로크의 제왕이라 불리우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있지도 않은 21번째 아들 P.D.Q 바흐를 내세워 바로크 음악을 풍자하는 미국 작곡가 피터 쉬클리의 P.D.Q바흐를 연주하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는 마임이스트 남긍호와 함께 비올라 네 손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합창과 다섯 손을 위한 피아노 사랑의 노래 폴카, 바순과 튜바를 위한 네덜란드 모음곡 G장조, 크리스마스 캐롤 합창 모음 등을 들려준다. ☎ 751-9606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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