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御筆 한자리에 모인다

‘조선왕조어필’展

시민일보

| 2002-12-23 18:09:48

곳곳에 흩어져 있는 조선시대 어필(御筆)을 한 자리에 모으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조선왕조어필’전을 열어 조선왕조 500년 동안 왕과 왕비, 대군과 군, 공주와 옹주 등 모두 46명이 쓴 작품 90여점을 일반에 선보인다.

출품작은 서첩, 간찰, 현판, 탁본, 병풍, 두루마리, 대련 등으로 다양하며 한문과 한글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사군자 등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특히 태종, 영조(한글), 명성왕후, 정순왕후, 순명효왕후, 인목왕후 등의 글씨가 최초로 일반에 공개되고 문종, 선조, 효종, 현종, 숙종, 사도세자, 정조, 고종, 안평대군, 흥선대원군 등 서예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작품도 대거 소개된다.


예술의 전당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역사박물관 등 전국 40여개소 소장처에서 왕과 왕비의 글씨인 어필을 빌려와 △조선전기 △조선중기 △조선후기 △조선말기로 시대를 구분해 전시할 예정이다.
(입장료 : 일반인 3천원, 학생 2천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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