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음악‘원전 그대로의 감동’
22일 ‘사라반다’ 첫 내한공연
시민일보
| 2003-01-12 16:44:39
15-16세기 유럽 역사에서 찬란한 꽃을 피웠던 스페인. 이 시대 스페인의 전통음악을 원전악기로 연주하는 색다른 무대가 마련된다.
22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스페인의 바로크 실내악단 ‘사라반다’(Zarabanda)의 첫 내한 연주회.
1985년 결성된 사라반다는 스페인의 전통음악을 원전 스타일로 재현하는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로 바로크 음악을 위주로 르네상스에서 고전시대에 이르는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선보여왔다.
영국,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각지의 콘서트홀과 페스티벌 무대를 돌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아시아 지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주 곡목에 따라 단원 수가 달라지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비올라, 쳄발로, 바로크 기타, 클라리넷, 2개의 플루트를 맡을 6명의 연주자와 1명의 소프라노 등 7명이 무대에 오른다. 바로크 시대 스페인의 가장 유명한 작곡가 중 한 사람인 바르톨로메 드셀마이 살라베르데(1580-1640)의 ‘2개의 칸소나’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데 라 토레, 후안 델 엔시나 등이 작곡한 여러 가곡과 춤곡, 종교음악, 실내악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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