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위그루족 향취 물씬

시민일보

| 2003-01-20 15:51:57

2002년 6월 16일 일요일 맑음.
신강에 가보지 못한 사람은 중국의 큰 것을 모르며 카스에 못가면 진정으로 신강을 가지 않았다고 했다.

카스는 2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국경의 요새 고도이며 옛날엔 수친이라 불렀고 한조때 서역 36국 중의 하나였으며 카스가얼이라고 불리웠다. 옥석으로 건성한 도시 혹은 옥석집중기지라는 의미이다.

천산산맥이 북쪽에 있으며 서쪽에는 파미얼 고원 동쪽에는 타카라마간 대사막이 있다.

북쪽의 투얼가터 항구를 통하면 키르키스, 우즈베크등 나라와 통하는 항구다. 서남쪽의 파미얼고원과 홍치라프 항구가 있으며 이곳부터는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인도등 나라로 갈 수 있다.

카스의 평균 기온은 영상 11도에서 최고 40도고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크며 강우량이 매우 적지만 과일농사와 경제작물의 성장에 적합하여 과일종류가 많고 당도 또한 매우 높아 과일의 고향이라고도 불리운다.

카스에는 32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그중 위그루족이 제일 많이 차지하고 총인구의 91.5%를 차치한다. 위그루족은 춤과 노래를 즐기는 민족이기에 카스를 또한 가무의 고향이라고도 부른다.

카스의 대외 교통도 매우 발달해 실크로드에서의 명주라고도 하고 지금도 카스시는 중국 서북쪽의 교통요로이며 또 매일 카스와 우루무치간을 운행하는 항로가 있다.


남강철로가 개통된 이래 카스와 우루무치 그리고 기타 지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한다. 카스의 관광자원은 풍부하며 민족 풍습이 농후하고 제일 표준적인 위그루족의 언어를 들을 수 있으며 아름다운 민족 복장과 특이한 건축예술, 가무문화, 종교문화, 공예문화, 음식문화 등을 볼 수 있다.

여기에는 고대의 유적지가 많으며 11세기의 위대한 위그루족 언어학자, 돌궐어대사전의 작가 무한무덕, 카스카얼의 릉이 있으며 장편시 ‘복락지혜’ 작가 옥소보, 합사, 합길보의 릉 그리고 대형 이슬람식 건출물의 아파극곽가릉(향비릉)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티가얼이슬람사등이 있다.

또한 풍경이 독특한 죽음의 바다인 타커라마 대사막과 세계의 고봉이라고도 불리는 파미얼 고원, 웅장한 곤륜산맥, 수려하고 아름다운 해발 3600m인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교과리봉, 빙산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막사탑격 빙산 등이 있다.

카스의 전통 민족 자수공예 생산은 비교적 발달했고 보석, 꽂모자, 자수, 신발과 모자등 각종 민족 악기들은 중국과 외국에 널리 알려져서 여행객등의 기념품과 선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여행전문가 kapabah@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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