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사랑’다시 만난다
극단 갖가지 창작뮤지컬 ‘카르멘’재공연
시민일보
| 2003-02-10 17:27:05
지난해말 초연에서 호평을 받은 창작뮤지컬 ‘카르멘’이 7∼23일 문화일보홀에서 재공연된다.
유명한 비제의 동명 오페라의 뮤지컬판으로 프랑스 작가 P.메리메의 소설이 원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잘 알려진 극단 갖가지의 두 번째 세계 명작 시리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도 참여했던 고선웅 작가와 작곡가 정민선 연세대교수가 다시 의기투합했고 여기에 신예 연출가 양정웅(혜화동1번지 3기 동인)이 가세했다.
공연 내용은 착하지만 우유부단한 군인 돈 호세와 도발적인 보헤미안 집시 여인 카르멘 사이의 불꽃같은 사랑과 파멸에 관한 이야기다.
이번 공연에선 편곡을 새로 했고 카르멘 역의 플라멩코 춤을 보강했다. 또 군무와 합창 장면 등에서 배우들의 앙상블도 강화했다.
주요 출연진은 초연 때 그대로다. 탤런트 채시라의 동생 채국희가 카르멘으로 출연하는 것을 비롯해 이석준 엄기준 김선미 박혁권 등이 나온다.
초연 관객들의 요청으로 공연 음반도 제작해 판다. 공연후 주요 배우들의 사인회도 열 예정이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30분, 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30분(월요일 쉼), 2만∼5만원. 02-762-0810, 02-1588-7890, 02-1588-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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