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신의 실크로드 기행

새로 일어선 공업도시 ‘퀴툰’

시민일보

| 2003-02-12 19:27:27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삼륜차나 삼륜 오토바이가 바람같이 움직이고 있고 하루종일 투루판에서 우루무치를 거쳐 퀴툰으로 오느라 지쳐있었던 몸을 쉬고 싶은데 바로 버스 터미널 옆에 자리잡은 호텔은 내 마음을 알 리가 만무한 탓에 빵빵거리는 자동차소리에 창문으로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 빗소리가 더 반가울 판이다. 한밤중에 시원하게 한줄기 소낙비라도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퀴툰시는 북위 44도 19-85도 18에 위치하였으며 동쪽으로 우루무치와 약 251km 떨어져있다.

주위에는 커라마이시/ 우수현/ 사완형/ 독산자 광산구와 연결되여있다. 총 면적은 1036km2이고 인구는 9만명이며 한족/ 하사커족/ 위그루족/ 회족/ 몰골족 등 28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새로 일어난 공업도시이다.

중국에서 경제 발전 속도가 제일 빠른 변원 도시이자 자치구의 대외 개방 도시중의 하나이며 1993년에는 전국 백가(百家) 유명현시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퀴툰시는 해발 450M-530M이며 년 강우량은 183mm이고 평균기온은 7도C/ 일조 시수는 2691시간/ 전국 무상기(蕪霜期/서리가 없는 기간)는 180일이다.

신강의 중요 양식/ 면화생산지역이다.

퀴툰은 몽골어위 의음이며 원명은 카라수라고 했다.

한나라시기에 퀴툰은 서역영역의 도호부에 속했으며 오손국의 목장 이였다. 당나라 시기에는 여기에 창건하여 퀴툰 개간지구로 만들었다. 1975년부터 1979년까지 퀴툰시는 이리 하사커자치주의 소재지였으나1979년 10월에 이리주 당정영도기관은 다시 이녕시에 옮겨지며 퀴툰시를 이리주의 직할시로 했다.

퀴툰시는 북강 교통요로이며 312국도 우루무치~이녕/ 아러태추처도로가 교차하는 곳이다.

퀴툰 기차역은 아시아와 유럽 제 2대륙교(연결역할) 중국서부경내의 제 1구간 조차장(중국 전역에서 모여든 화물차들이 집합하는 장소)이며 북강의 중요 화물 집결 중심지이다.

퀴툰시의 공업은 전력/ 방직/ 기계/ 화공/ 담배/ 종이/ 식품/ 술제조를 주요로 한다.

화신번가제품 유한공사는 아시아에서 제일 큰 토마토 즙을 생산하는 공장이며 하루에 토마토 즙을 144톤을 생산하여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지아/ 한국/ 칠레 등에 수출하고 있다.

퀴툰 술공장은 자치구 3대명주 생산공장중의 하나이며 퀴툰특곡/ 퀴툰특양은 부우(部優)/ 성우(省優)의 칭호를 받았고 1992년에는 연속 3개의 국제 금상을 받았다. 여행전문가 kapebah@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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