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선생 김봉두’리메이크 판·배급권

개봉 한달전 동시계약

시민일보

| 2003-02-24 17:13:01

(주)좋은영화의 일곱번째 작품인 ‘선생 김봉두’(차승원 주연, 장규성 감독).

강원도 오지마을 산골분교에 ‘김봉두’라는 불량티쳐가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하면서도 따듯한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가 개봉(3월 28일 예정)도 하기 전에 미국 미라맥스사에 리메이크 판권과 북미 배급권이 동시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조폭마누라’ ‘엽기적인 그녀’ ‘가문의 영광’ ‘광복절특사’등의 한국영화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바 있지만 이는 개봉이 된 후 국내에서 흥행 검증이 완료된 영화인 반면 이번 ‘선생 김봉두’는 개봉을 한달여간 남겨둔 상태에서 미리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 그 의의가 크다.

이는 ‘선생 김봉두’의 흥행을 미리 예견한 미라맥스사의 발빠른 움직임이라 볼 수 있다.

계약조건은 기본 50만불에 리메이크 제작비가 4000만불 이상이면 15만불을 추가로 받기로 해 결론적으로 65만불의 계약금에, 전세계 수익의 2.5% 지분을 분배받는 조건이다.

또한 북미 배급조건은 미니멈 캐런티 7만5000불에 한국 개봉성적이 1백만명을 넘을 때마다 미니멈 개런티 2만5000불씩 추가로 책정되는 조건이다.

산골분교 최초, 불량티처 부임기를 다룬 영화 ‘선생 김봉두’는 오는 3월말 개봉 예정으로 미라맥스의 디멘션 회사 사장인 Brad Weston 사장과 제작부사장 Matt Brodlie가 직접 완성된 영화를 보기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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