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테크닉 거침없는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독주회

시민일보

| 2003-03-23 18:15:45

‘21세기를 이끌 가장 촉망받는 연주자’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독주회가 31일 오후 7시30분 한전 아츠풀센터에서 열린다. 몇차례 내한을 통해 국내에 많이 알려진 그는 ‘완벽한 테크닉’과 ‘거침없는 연주’로 정평이 난 연주자다.

1971년 미국 태생의 유대계로, 일곱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열 살 때 알렉산더 슈나이더가 지휘하는 예루살렘 심포니, 주빈 메타 지휘의 이스라엘 필과 협연하는 등 일찌감치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뉴욕 줄리아드 음대에 입학한 후에는 도로시 딜레이와 강효 교수를 사사했다. 1987년 열여섯의 나이로 도이체 그라모폰(DG)와 전속 계약을 하고 파가니니. 생상스. 시벨리우스. 차이코프스키. 프로코피예프.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비발디 사계 등을 담은 수많은 음반을 내놓은 DG의 간판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르클레르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바흐의 ‘파르티타 2번’, 프로코피예프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하게 된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연에는 줄리아드 동문이자 아내인 바이올리니스트 아델 앤서니, 피아니스트 김대진 교수가 함께 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샤함은 이에 앞서 25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종솔로이스츠, 바이올리스트 초량린과 협연 무대도 갖는다.

3만∼7만원. (02)548-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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