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화를 위한 실학 권장
학문의 권장 후쿠자와 유키치 지음/소화 刊
시민일보
| 2003-03-31 18:46:40
국민의 문명화를 촉구한 일본 근대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1835∼1901)의 저작이다. 우리에게 후쿠자와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주구’라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는 아마도 ‘탈아론’(脫亞論.아시아를 벗어나자는 논리)과 그 일환으로 조선을 합병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조선에 남은 후쿠자와의 그림자는 짙다.
일본 가나자와(金澤)대 경제학부 남상영 교수와 호세이(法政)대 사사가와 고이치 교수가 함께 옮긴 ‘학문의 권장’은 후쿠자와가 1871년 그의 고향 나카쓰(中津)에 시립학교를 개설하면서 학생들에게 학문을 권장하기 위해 쓴 글이다.
소화刊. 296쪽.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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